캐릭터를 만들고 보니 어디서 많이 듣고 익숙한 이름... 아 스파이더맨이구나... 좀 부끄러운 느낌이 듭니다. 근처에서 사냥을 한 후에 뼈 갑옷을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. 그 만큼 힘이 올라갔다는 뜻이죠. 약간 신나더라구요.
티스토리 글을 읽으면서 예전 계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. 지금 무료가 되었다보니 계정에 접속은 되는데 이걸 링크를 걸려고 했더니만 진행이 안 되더라구요. 일단 내 캐릭터라는 것을 증빙하기 위해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영어로 작성해 전송해 놓은 상태입니다.
답변을 기다리는 며칠은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일 듯 합니다. 가장 아까웠던 것은 오래전부터 했던 레시피들을 쓸 수 있나 없나하는 거였는데 다행히 다 사용이 가능한 듯 하더라구요. 스킬 올렸던 것은 시간이 많이 들어서 아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또 엄청 굉장한 아이템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. 돈도 별로 없더라구요. 집은 사라져서 가지고 있던 귀한 아이템들은 다 사라진 듯 합니다.
피아노라던가 메두사 카페트 같은 아이템을 잃었습니다. 수사슴 트로피도 다시 만들어야 겠죠? 계정은 블록당했고 찾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태랄까... 지금은 그냥 조금 작은 집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좋을 듯 합니다. 꿈이 소박해졌네요.
뉴헤븐 아래쪽에 광산에 갔다가 엘레멘트보고 시껍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. 선공몹이라 후덜덜했습니다. 한 방 맞더니 HP가 절반이 훅 사라지더라구요. 벌써 한 번 죽었었기 때문에 오늘 두 번 죽을뻔 했습니다.
그래도 오늘의 수확은 갑옷을 좀 더 멋지게 장착했다는 거? 조금 신나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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